강습 수영 1년, 예상 밖 인바디 - by 인어
최근 1년 만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위 내시경까지 포함해 하는 건강검진이었어요. 여기에는 키와 몸무게, 인바디를 확인하는 과정도 있었어요. 사실 저는 헬스장을 다니지 않아, 인바디를 자주 재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건강검진에서 저는 나름 자신이 있었어요. 과거와 다르게 꾸준히 하는 운동이 생겼거든요. 강습 수영을 다닌지 거의 1년이 된 상황이었습니다(이전에는 이렇게 꾸준히 해본 운동이 없습니다..).
그런데 인바디를 재면서 너무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어요. 1년 전보다 체지방률이 더 올라간 거예요. 내장지방에 문제가 더 생겼다는 신호였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나, 싶었습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커뮤니티에도 물어봤습니다. 수영도 배우니 몸이 더 좋아질 줄 알았는데, 외려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요. 애정 담긴 여러 댓글 중 인상적인 게 있었습니다.
"운전과 건강의 공통점은 자만하면 안 된다"
"먹는 것 조절 안하면 건강한 돼지가 된다"
"식단 조절도 해야 하고, 나이들수록 근력도 하면 좋다"
결국 저는 고작 주 3회 1시간 안팎의 수영을 다니는 걸로 몸이 더 좋아질 거라고 자만한 겁니다. 솔직히 수영 다녀온 날 저녁은 운동과 업무 피로를 핑계로 폭식했던 날이 적잖았습니다. 고열량 음식도 많이 먹었죠. 근력 운동은 0(제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레터를 계기로 좀 더 건강한 식단을 찾아보려 합니다. 몸에 해로운 음식도 되도록 피해보려 해요. 나중 레터에서 저의 결심이 실행이 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